법원, 해운대 엘시티 실소유주 이영복 회장 횡령혐의 구속

법원, 해운대 엘시티 실소유주 이영복 회장 횡령혐의 구속

기사승인 2016-11-12 20:33:31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해운대 엘시티(LCT)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66) 회장이 최소 50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엘시티 비리사건을 수사하는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 횡령과 사기 혐의로 청구한 이 회장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돼 이 회장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부산지법 김현석 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엘시티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고위 인사들을 상대로 한 이 회장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캐는 검찰 수사가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회장을 압박해 최소 500억원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엘시티 시행사 비자금의 정확한 규모와 이 회장이 비자금 조성을 직접 지시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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