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 무안군과 충북 청주시의 육용 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H5N6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인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무안군의 농가에서는 지난 19일 도축장 출하를 위한 검사 중 AI 양성반응이 나와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방역당국은 사육 중인 오리 2만2000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즉각 매몰 처리했다.
충북 청주의 한 육용오리 농가에서도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한 결과 같은 유형의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 이 농가 역시 키우던 오리 8500마리를 전부 매몰 처리했다.
농식품부는 두 곳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대를 설정해 이동통제, 거점소독시설 설치·운영 등의 긴급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또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가금류 사육농가 및 관련 종사자들은 소독을 철저히 하고 외부인·차량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가금류 농가 가운데 고병원성 AI 확진을 받은 농가는 전남 해남(산란계)‧무안(육용오리), 충북 음성‧청주(육용오리) 등 네 곳이다.
검역본부는 경기 양주, 전북 김제 등 2곳 농가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에 대한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 중이며, 검사 결과는 23일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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