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카스트로’ 9일간 애도…산티아고서 영면

쿠바 ‘카스트로’ 9일간 애도…산티아고서 영면

기사승인 2016-11-27 19:42:44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쿠바 전 국가형의회 의장인 피델 카스트로가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잠든다.

쿠바 정부는 앞으로 9일간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공식적인 장례일정을 오는 2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타계한 쿠바 공산혁명의 지도자인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 장례위원회는 28일 오전 9시부터 29일 정오까지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기념관에 카스트로 전 의장의 추모 공간을 차려 쿠바 국민의 조문을 돕기로 했다.

이어 29일 밤에는 카스트로 전 의장이 종종 대중 연설을 했던 아바나 혁명광장에서 대규모 추모집회가 열린다.

AP통신에 의하면 카스트로의 유해는 유언대로 화장되지만 화장 절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화장된 유해는 이달 30일부터 사흘 동안 쿠바 전국을 순회하다, 12월 3일 장례식이 치러지는 쿠바 동부 도시 산티아고 데 쿠바로 옮겨질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는 카스트로가 게릴라 반군을 이끌고 시에라 마에스트라 산맥에서 수도 아바나까지 진군했던 여정을 반대로 따라가는 것이다.

산티아고 데 쿠바는 카스트로가 유년시절, 학창 시절을 보낸 곳으로 그는 산티아고 시청 발코니에서 쿠바혁명 성공을 선언하기도 한 쿠바 혁명의 도시로 여겨진다.

장례위원회는 이날 산티아고 데 쿠바의 안토니오 마세오 광장에서 다시 추념식을 연 뒤 그의 유해를 12월 4일 산티아고 데 쿠바의 산타 이피헤니아 묘지에 안장할 예정이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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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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