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연임 의사 밝히나?… 9일 이사회 주목

권오준 포스코 회장 연임 의사 밝히나?… 9일 이사회 주목

기사승인 2016-12-08 17:41:10

[쿠키뉴스=이훈 기자] 포스코의 9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가 주목받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연임 또는 퇴임 의사를 밝혀야 하는데 공식적인 자리가 이번이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8일 포스코에 따르면 내부 규정상 회장은 임기 종료 3개월 전까지 연임이나 퇴임 의사를 밝혀야 한다.

내년 3월 14일에 임기가 종료되는 권 회장은 오는 12월 14일까지 연임 도전 여부를 밝혀야만한다.

업계 일각에서는 권 회장이 연임 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스로의 잘못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기 위해 연임을 강력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외부환경으로 인해 연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권 회장이 선임되는 과정에서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7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권오준 회장 선임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권 회장이 회장으로서 요건을 갖췄느냐”는 질문에 “자격이 충분하지 않다는 말을 들은 적은 있다”고 답했다.

특히 향후 청문회 과정에서 권 회장 선임과 관련 각종 의혹들에 대한 질의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5차 청문회에서 포스코 인사와 관련된 증인 4명을 추가로 신청한다.

또한 권 회장은 차은택씨 측의 옛 포스코 계열 광고업체 ‘지분 강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서 수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권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게 되면 우선 사외이사로 구성된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가 꾸려지게 된다. 후보추천위원회는 권 회장이 단일 후보인 만큼 자격심사를 실시하게 된다.

퇴임 의사를 밝히게 될 경우에는 CEO 후보추천위원회가 주축이 돼 자문단을 꾸리고 이곳에서 후보 추천 후 CEO 후보추천위원회가 자격심사를 거쳐 최종 1인을 선정하게 된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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