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운동합시다] 운동 작심삼일 극복에는 멤버십 서비스가 정답

[오늘 운동합시다] 운동 작심삼일 극복에는 멤버십 서비스가 정답

기사승인 2016-12-26 15:55:46

셀프케어 시장에서 연말연시는 가장 큰 ‘대목’이다. 평소 운동에 관심 없던 사람들도 새해에는 건강해 지겠다며 한 번쯤은 헬스장을 찾게 되고, 업체들은 대폭 할인된 1년 회원권을 앞세워 회원 모시기에 열중이다. 하지만 이 뜨거웠던 열풍은 잠시. 새롭게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은 한 달, 두 달이 지나면 운동을 그만두는 게 대부분이다. 모두가 그럴 줄 알았다는 쓴 웃음을 지으면서도 우리는 매년 반복되는 상황을 마주하곤 한다.

실제로 TLX PASS 이용자들의 2016년 운동 데이터를 분석해 봤더니 재미 있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1년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운동을 하는 시기를 살펴 봤더니 겨울이 끝나고, 여름이 시작되기 직전이었다. 그리고 일주일 단위로 살펴봤더니 주말이 끝나고 월, 화 수 3일 동안 가장 많은 사람들(일주일 중 50% 이상)이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금 더 자세히 보면, 보면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일 순으로 운동을 많이 하며, 월요일 이후로는 운동 의지가 지속적으로 약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월요일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겠다고 결심을 하며, 그 다음으로는 월요일이 오기 전 일요일에 두 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운동 결심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겨울이 끝나가는 새해에 가장 많이 운동을 결심하며, 새로운 한 주가 시작하는 월요일에 운동을 가장 열심히 나가지만 3일 정도가 지나면 운동 의지가 급격히 약해진다는 것이다. 새해를 시작하며 세운 운동 계획이 작심삼일에 그치고 마는 것이다.

운동을 그만 두는 가장 큰 이유는 평소 운동을 즐기지 않던 사람들이 한 곳에서 한 종목의 운동만을 반복하다 보니 쉽게 흥미를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할인의 유혹에 1년짜리 장기 회원권을 끊었지만 1년 내내 같은 운동만을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고통에 비해 성취감을 얻기 힘들다는 점도 운동 중단의 한 이유로 꼽힌다. 오랜만의 운동으로 몸은 너무 힘들지만, 며칠 운동했다고 바로 몸짱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본인의 노력에 비해 성취감을 얻지 못한다는 생각에 쉽게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운동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그 결심을 이어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멤버십 서비스가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국내 셀프케어 시장은 크게 GYM, 요가, 필라테스, 크로스핏, PT, 수영, 골프, EMS 등의 피트니스 계열과 스킨케어, 네일 아트 등의 뷰티 계열, 그리고 마사지, 힐링까페, 찜질방, 사우나 등의 웰니스 계열 등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종목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종목을 매번 바꿔가며 이용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운동의 흥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본인의 생활 패턴에 맞춰 상품 설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심삼일도 120번이면 1년이고, 매주마다 종목을 바꿔 새롭게 결심만 해도 48개 종목을 섭렵할 수 있다. 3일 만에 무너진 결심에 죄책감을 느끼며 포기하기 보다는, 3일을 시작으로 조금씩 목표를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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