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양병하 기자] 지난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호남 4선인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이 신임대표로 선출됐다.
박 대표는 창당 후 처음 열린 전당대회에서 61.58%의 득표율을 달성하면서 첫 당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정당 사상 처음으로 전당원 투표제를 실시하면서 당원투표 80%, 국민여론조사 20%를 합산해 대표를 선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르면 올 상반기 치러질 조기대선을 이끌게 된 박 대표는 “대선체제로 신속히 전환할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특히 박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국민의당이 빅텐트이자 플랫폼이며, 제3지대”라며 “국가 대개혁에 뜻을 같이하는 모든 대선후보에게 활짝 문이 열려있는 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당선 후 기자회견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연대를 하더라도 국민의당이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뜻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합리적 중도개혁세력을 모아 국회가 국민에게 개헌안과 구체적인 일정을 내놓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경선일정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에 오겠다는 후보가 결정되면 함께 논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즉답은 피했다.
한편 이날 당대표 후보로 나선 문병호 전 의원은 50.9%로 2위, 김영환 의원은 39.4%의 득표율을 얻어 3위를 차지하면서 최고위원에 올랐다. 이어 황주홍(26.9%)·손금주(21.1%) 의원도 선출직 최고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당연직 최고위원에는 신용현 의원, 김지환 경기도의원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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