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양병하 기자] 제25차 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Asia Pacific Parliamentary Forum) 참석한 정세균 의장은 16일 개회식 직후 열린 정치·안보 세션에서 첫 번째 연설자로 주제발표를 했다.

   정 의장은 “제재와 관여를 병행하는 것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며 “아태지역 평화를 위협하는 북핵에 대한 제재는 지속하되 북한의 핵심 의사결정자들을 움직일 수 있는 ‘새로운 지렛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의장은 남북한을 비롯해 관련국인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함께 참여하는 6자회담 당사국 의회간 대화를 제안했다.

   정 의장은 “기존의 정부외교를 보완, 촉진에 기여하는 역할로 의회간 대화가 활성화돼야 할 것”이라며 “안보리 5개국과 독일이 참여한 이란과의 핵 협상 사례처럼 다자적 관여를 통해 북한을 변화시키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아태지역 모든 국가들이 불확실성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태평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선박과 상품이 자유롭게 넘나드는 바다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아태지역의 평화와 협력을 위해 노력하는 대한민국 국회를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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