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요식업계의 거장인 백종원(더본코리아 대표)이 ‘맛’ 전파에서 나아가 ‘건강’ 챙기기에 나선다. 그동안 설탕 전도사로 알려져 있던 그가 ‘슈거보이’ 타이틀을 벗게 될지 주목된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5월에 개최되는 ‘식품안전의 날’ 행사에 백종원 대표가 참여한다. 백 대표는 특히 설탕 줄이기 캠페인 등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5월 14일을 ‘식품안전의 날’로 지정해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각종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제16회를 맞는 식품안전의 날은 더욱 의미가 있다. 지난해 12월 식품안전기본법 개정에 따라 식품안전의 날을 매년 5월 14일로 하고, 식품안전주간을 매년 5월 7일부터 5월 21일까지로 하는 내용이 신설되면서 공식적인 기념일로 지정됐기 때문.
따라서 이번 식품안전의 날 행사는 공식 기념일이 된 후 처음 개최되는데다, 특히 ‘국민요리사’인 백종원 대표가 함께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백종원 대표는 각종 공중파와 케이블채널에서 요리 방송을 통해 요식업의 대부로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현재 더본코리아, 더본차이나, 더본아메리카 등 여러 외식기업을 이끌면서 활발한 활동을 유지하고 있다. 14일에는 tvN ‘집밥 백선생3’로 화려한 컴백도 마쳤다.
백 대표는 재치 있는 입담과 따라하기 쉬운 요리법을 소개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설탕을 과감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슈거보이(sugar boy)’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때문에 정부가 추진하는 당류 저감화 정책과는 반대되는 모습이 다소 많았던 게 사실이다. 그랬던 그가 기존의 타이틀을 벗고 설탕 줄이기를 위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식품안전의 날은 2002년 식중독예방홍보 캠페인으로 시작했다. 이후 유공자 포상, 홍보관, 세미나 등 다양한 연계 행사를 점차 확장해 현재에는 식품 관련 업체‧학계‧소비자가 모두 참여하는 전국적인 행사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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