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보건복지부가 구속 기소된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본인 사퇴 권유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16일 복지부 관계자는 “다음주 복지부 장재혁 연금정책국장이 문 이사장과 구치소에서 특별면회를 갖고 본인 사퇴와 관련된 입장을 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복지부 장관 시절 2015년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특검에 소환됐다. 하지만 문 이사장은 사표를 쓰지 않고 계속 자리를 버티는 중이다.
문 이사장은 특검 소환 당시에는 공가(公暇)를 적용했으며, 구속 기소된 뒤에는 연차 휴가를 사용했다. 또 지난 1일부터는 결근으로 처리 중인 상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사장 해임방법은 본인의 건의, 이사회 의결, 임명권자의 직권 해임 총 3가지가 있다. 일단 본인의 의견을 들어보고 그게 안 되면 이사회 의결로 추진할 것”이라며, “면담 일정은 현재 구치소측과 조율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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