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리뷰] '우아하게'부터 '낙낙'까지… '떼창'으로 뜨거웠던 '트와이스랜드'

[쿡리뷰] '우아하게'부터 '낙낙'까지… '떼창'으로 뜨거웠던 '트와이스랜드'

기사승인 2017-02-19 21:29:50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우아하게’‘치얼 업’(Cheer Up)‘티티’(TT)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데뷔 1년 만에 정상급 그룹으로 자리한 트와이스가 첫 번째 콘서트 ‘트와이스 1ST 투어 트와이스 랜드-더 오프닝-’ (TWICE 1ST TOUR TWICELAND-The Opening-)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데뷔 후 1년 4개월 만의 단독 콘서트로 단독 공연이 적은 여성 그룹 시장에서는 이례적이며 반가운 행보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된 이번 공연에서 트와이스는 총 1만 5000명의 관객을 모으며 인기를 증명했다.

‘트와이스랜드’라는 공연명에 걸맞게 트와이스랜드를 만드는 영상으로 콘서트가 시작됐다. 계단형 구조물에서 등장한 트와이스는 ‘아이엠 고나 비 어 스타’(I'm gonna be a Star)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시야방해석까지 가득 찬 관객들은 첫 무대부터 트와이스와 함께 노래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진 ‘치얼 업’ ‘미쳤나봐’‘우아하게’ 등의 무대에서도 ‘떼창’의 열기가 이어졌다.

노래를 마친 멤버들은 첫 콘서트를 여는 각오와 소감을 전하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지효는 “트와이스랜드에 오신 분들 모두 환영한다”고 손을 흔들었고 정연과 쯔위는 “트와이스가 있는 놀이공원이 이번 공연의 콘셉트다”라고 설명했다. 나연은 “첫 콘서트라서 큰 의미가 있다”며 “데뷔곡인 ‘우아하게’를 이곳에서 부르니 남다른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눈길은 끈 것은 평소 볼 수 없었던 트와이스의 특별 무대. 첫 번째 콘서트인 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트와이스는 유닛 특별 무대와 스페셜 스테이지를 준비했다. 슈트를 차려 입은 지효, 정연, 미나는 마돈나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4미닛’(4minutes)의 무대를 꾸미며 멋진 매력을 자랑했다. 채영, 나연, 모모, 사나는 비욘세의 ‘파티션’(Partition)의 일부인 ‘욘세’(Yonce)를 부르며 관능적인 모습을 보였다. 쯔위와 다현은 터보의 ‘검은 고양이 네로를 춤과 함께 열창해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피아노 연주를 하며 무대에 등장한 다현은 쯔위와 함께 검은 고양이로 분해 열정인 춤을 선보였다. 무대를 마친 다현은 “피아노 연주를 짧게만 보여드리다가 콘서트에서 제대로 보여줄 수 있어 설레고 기뻤다”고 말했다.

유닛 무대를 마친 트와이스는 만화 주인공으로 변신해 ‘카드 캡터 체리’와 ‘세일러문’의 주제곡을 부르며 팬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팬들은 익숙한 만화 주제곡을 함께 부르며 첫 번째 콘서트의 추억을 만들었다. 이외에도 트와이스는 그룹 엑소의 대표곡 ‘중독’과 세븐틴의 ‘예쁘다’의 무대를 커버하며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고자 노력했다.

무대에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를 외치던 트와이스는 ‘티티’(TT)로 첫 번째 콘서트의 본 공연을 마쳤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자리에 남은 팬들은 ‘트와이스’를 연호했고 트와이스는 다시 무대에 등장해 뜨거운 앙코르 무대를 선보였다. 트와이스는 이 자리에서 오는 20일 발표를 앞둔 신곡 ‘낙낙’(Knock Knock)의 무대를 팬들에게 최초로 공개하며 첫 번째 콘서트를 의미 있게 마무리 지었다. ‘낙낙’은 팝, 록, 디스코 장르를 결합한 경쾌한 하우스 비트의 음악. ‘낙낙’이라는 가사가 반복되는 후렴구는 전작과 비슷한 중독성을 지녔다.

첫 번째 단독콘서트를 마친 트와이스는 오는 20일 0시 스페셜 앨범 ‘트와이스코스터 : 레인2’(TWICEcoaster : LANE2)를 발매하고 신곡 ‘낙낙’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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