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임지안, 동생이 '목포 택시 살인사건' 피해자 “우발적 범행 아냐”

트로트 가수 임지안, 동생이 '목포 택시 살인사건' 피해자 “우발적 범행 아냐”

트로트 가수 임지안, 동생이 '목포 택시 살인사건' 피해자

기사승인 2017-02-23 10:14:02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트로트 가수 임지안이 최근 일어난 '목포 택시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자신의 동생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21일 임지안은 자신의 SNS에 "너무 안타깝고 억울하기에 용기내서 다 같이 공유해 주셨으면 하는 소망으로 글을 올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장례식장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6남매 가운데 넷째인 28살 제 여동생은 요즘 뉴스에서 다뤄지고 있는 목포 택시 살인사건 피해자”라며 “죽어간 제 동생은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갔지만, 사실을 제대로 알려서 범인이 충분한 처벌을 받길 바랍니다”라고 고백했다.

임지안은 범인이 자백한 내용을 공개하며 “우발적 범행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치밀하고 단계적인 행동들이었습니다”라며 “더 충격적인 것은 범인은 범행 후 다음날에도 태연하게 택시 운전을 했고 영업 중에 체포됐습니다. 그 끔찍한 살인자가 몰고 다닌 택시에 손님들이 탔다고 생각하니 너무 소름이 끼칩니다”라고 설명했다.

임지안은 “범인은 초범이 아닌 전과 9범”이라며 “술을 마셨다고, 혼자 탑승했다고, 잠이 들었다고, 시간이 늦었다고 범행 타깃이 되기에는 말도 안 되는 경우입니다. 저희 가족들은 동생과 같은 제2의 희생자가 나타나지 않도록 싸울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목포경찰은 여성 승객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려다 살해한 혐의(강간살인)로 택시기사 A(55)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8일 오전 4시쯤 목포시에서 약 12㎞ 떨어진 모 산업단지 부지 공터에 자신의 택시를 세운 뒤 B(26·여)씨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안은 2015년 '내 나이가 어때서'를 작곡한 작곡가 정기수의 곡 '좋아 좋아'와 위용복 작곡가의 '니가 좋아'가 수록된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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