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급여 검토중…보험재정 소요 상당할 듯”

“면역항암제 급여 검토중…보험재정 소요 상당할 듯”

기사승인 2017-02-23 16:12:06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일부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의 급여 적정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가 약제들이 급여화 되면 최대 3000억원 정도의 상당한 건강보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복지부 관계자는 “제약사에서 면역‧표적항암제 신청은 작년에 했고, 현재 심평원에서 비용효과성 등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검토 중인 상태다. 검토 평가 자료가 완료되면 약제급여평가위원회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검토 중인 면역항암제는 옵디보주와 키트루다주, 표적항암제는 타그리소정과 올리타정, 렌비마캡슐, 캐싸일라주, 린파자캡슐, 젤보라프정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표적항암제는 현재 계속 신청을 받고 있는 상태다.

특히 고가의 항암제들이 보험등재될 경우 재정 소요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최대 3000억원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복지부 관계자는 “급여 기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제약사에서 신청한 약가수준이 있고 이를 토대로 할 것이기 때문에 3000억원이라고 명확히 단정 짓긴 어렵다”면서도, “항암제 전체 비중을 봤을 때 굉장히 많은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긴 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성평가 등을 고려해 급여화 되려면 약가 인하가 필요하다. 때문에 제약사에 약가 수준이 높다는 점을 계속 인지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험등재 시기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복지부 관계자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매월 초에 하고 있지만, 다음달에 이번 항암제 건이 들어갈진 알 수 없다. 소위원회가 먼저 끝나야 하는데 아직 소위원회에서 논의 중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항암제들은 아직 검토 중인 단계”라며,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시기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고 말했다.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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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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