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이 27일 오후 경기 연천군 소재 격오지 부대를 방문하여 군 원격의료 시범사업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군 원격의료는 지난 2015년 GP(GOP)․도서지역 등 40개 격오지 부대를 중심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2월 현재 전국 63개 격오지 부대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76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을 시행한 부대의 경우, 초기에 신속히 진단해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가 적시에 진료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의료 접근성이 개선됐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특히 부대 내 진료대기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병사 및 간부들의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발병 후 12시간 이내 진료 받은 병사 비율의 경우 지난 2106년 기준으로 원격진료 실시 부대는 83%, 원격진료 미실시 부대 35%로 나타났다. 또한 병사의 90%가 만족하였으며, 간부의 87%가 질병 관련 지휘 부담이 해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실제 기흉, 비장파열, 혈관종 등 중증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조기에 진단‧식별하여 후속치료로 연계하는 사례들이 다수 나타났다.
방문규 차관은 “격오지 부대 시범사업을 통하여 병사는 아프면 언제든 진료 받을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높아지고, 장병 부모님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군‧원양선박‧도서벽지 등 의료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의료접근성을 제고하는데 원격의료가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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