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가 백신 부작용관리 체계를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 12일 식약처는 국내 백신 이상사례 보고시스템을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 백신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백신 이상사례 공유 및 주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백신 부작용 관리체계는 2가지로 나눠져있다. 필수예방접종 백신(NIP)은 질병관리본부가 관리하고, 그 외 필수예방접종 아닌 백신(약물 부작용피해구제)은 식약처에서 관리하고 있다. 그동안은 각각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해 운영하고 있었으나, 앞으로는 서로 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도록 시스템을 통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올해 8000만원 예산을 투입해 실질적인 사업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위탁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11월까지 부처별 백신 이상사례 실시간 공유 및 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축안이 마련되면 구체적인 장기 계획에 들어가게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백신 부작용 관련 데이터는 질본과 이전부터 계속 공유하고 관리해왔다. 다만 기존에는 자료를 받으면 직접 입력하는 방식이었지만, 앞으로는 서로 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끌어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오는 11월까지 구축안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연계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 외 구체적인 계획은 구축안이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추후 시스템이 마련되면 백신 부작용 데이터를 기존보다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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