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국의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와 관련해 우리 당국의 공식적인 항의는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유 부총리는 17일과 18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린 주요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해 사드 문제와 관련해 "유감 표명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형태로 (정경분리에 대한)메시지를 현명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겠다"며 "중국 입장은 지금도 사드와 경제를 연관한 적 없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심증만 가지고 이야기해봤자, 중국은 '우리는 사드와 관계 없다'는 딱 한마디를 할 것이다. 중국 쪽에서는 국민들의 감정이 좋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고 대답이 왔다"며 "잘못하면 우리 발목을 스스로 잡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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