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박성현, 강풍에도 정확한 아이언샷 앞세워 메이저대회 1R 선두권

‘슈퍼루키’ 박성현, 강풍에도 정확한 아이언샷 앞세워 메이저대회 1R 선두권

기사승인 2017-03-31 10:25:41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슈퍼루키’ 박성현(24)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첫날부터 돌풍을 몰고 왔다.

박성현은 3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어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카린 이셰르(프랑스)에1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은 경기 전 “장타를 치는 내게 코스가 맞는다”고 호언장담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초청 선수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공동 6위를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자신감엔 이유가 있었다. 박성현은 290야드에 이르는 장타를 터뜨렸고 단 4번만 그린을 놓치는 등 높은 아이언샷 정확도를 보였다. 쇼트게임과 그린 플레이도 무난했다.

다만 파 5홀 4개에서 단 1타밖에 줄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3,4라운드 승부처가 될 18번 홀(파5)에서도 파에 그쳤다.

박성현은 “코스가 달라진 게 없었다. 오늘처럼 경기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대회는 강풍으로 차질을 빚었다. 오후 4시께 강픙으로 인해 경기가 다음 날로 순연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50명의 선수가 1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해 2라운드에 앞서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감소하게 됐다.

특히 타이틀과 세계랭킹 1위 방어의 부담을 짊어진 뉴질랜드 리디아 고는 5개 홀 동안 버디 2개를 잡아내며 순항하다 경기 중단이라는 변수를 맞았다.

박인비(29) 역시 8번째 홀까지 1타를 줄이다 경기를 중단했다. 이보미(29)는 9번 홀까지 1언더파를 쳤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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