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인튜이티브 서지컬과 서울시는 10일 수술로봇 등 첨단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통해 의료기기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초석을 다지는데 상호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서울시에 로봇수술 교육서비스 사업 및 로봇수술 기법 개발을 위한 수술혁신센터설립을 위해 향후 3년간 100억원 규모의 증액투자를 이행하고, 이 분야 전문 인력 양성 및 고용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2017년 하반기 서울시의 공유 재산인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첨단산업센터에 입주해 향후 10년간 관련 사업을 시행하면서 서울시로부터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한 행정지원을 제공 받는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설립 예정인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의 수술혁신센터에는 다빈치 수술로봇 7대를 상시 설비로 설치해 국내외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로봇수술 장비를 이용한 최소 침습수술기법을 개발하고 관련 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데이브 로사 수석 부사장은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이번 서울시와의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의 첨단의료 산업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진 및 대학과의 협업을 활발히 진행해 나가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데이브 로사(Dave Rosa) 수석 부사장과 서울특별시의 서동록 경제진흥본부장 및 관련 인사들이 참여했다.
한편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설립하는 수술혁신센터에 대해 ‘서비스형 외국인 투자 지역’으로 지정 받은 바 있다.
◎대학생 71%, 3D프린팅과 치과의료 분야 접목 가장 기대= 과학기술이 끊임없이 발전함에 따라 인류의 삶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가전 및 전자제품의 원격제어와 지능형 관리 기술을 적용해 편리한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사물인터넷부터, 컴퓨터 시스템으로 특정한 환경이나 상황을 실제로 느끼는 것처럼 만들어주는 가상현실 기술, 프린터 출력으로 플라스틱 등의 재료를 활용한 입체 모형을 만들어내는 3D 프린팅 기술까지 다양한 첨단 과학 기술이 일상 깊숙이 파고들어 보다 윤택한 생활이 가능해지고 있는 것.
그 중 ‘3D 프린팅’ 기술은 세계적인 연구 회사 맥킨지(McKinsey)가 향후 경제적 폭발력이 예상되는 12가지 기술 중 하나로 지목함과 더불어 의료, 예술,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넓게 적용되면서 핵심융합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의료기기 기업 얼라인테크놀로지코리아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3D 프린팅 기술이 삶의 질 개선에 미치는 영향 및 기여도’에 대해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대학내일’ 회원 대상(2017년 3월 31일부터 5일간 진행, 총 654명 응답)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 대학생 71%가 ‘삶에 가장 도움되는 3D 프린팅 적용 분야’를 묻는 질문에서 ‘치아교정, 임플란트 등에 활용 가능한 의료분야‘를 1위로 꼽았다. 이는 젊은 세대들에게 3D 프린팅을 기반으로 한 융합과학기술이 건강 및 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또 ‘3D 프린팅 기술이 적용된 치아교정 장치의 장점’에 대한 설문에서는 ‘맞춤 제작으로 한 단계 높아진 완성도’가 74%, ‘세밀하고 정교한 기술로 향상된 치료 효과성’이 40.4%를 차지했다. 이어 ‘투명 소재 활용해 개선된 심미성’이 30.4%, ‘견고하고 얇은 소재로 제작해 개선된 착용감’이 23.5%의 답변을 얻었다.
얼라인테크놀로지코리아 박정언 마케팅 담당자는 “3D프린팅을 활용한 치아교정기술의 발전 및 정확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치아 교정도 하나의 과학으로 인식되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며 “불편함을 최소화하면서도 우수한 교정효과를 원한다면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교정장치인 투명교정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투명 교정장치 ‘인비절라인’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개개인의 치아 해부학적 형태에 따라 교정장치를 맞춤 제작하고 있다.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