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공범으로 몰지마라”…혐의 부인

최순실 “딸, 공범으로 몰지마라”…혐의 부인

기사승인 2017-05-24 19:02:29

[쿠키뉴스=조미르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자대학교 입학·학사비리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는 24일 최씨와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의 속행공판을 열고 피고인 신문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 최씨는 정씨의 학사 특혜와 관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에게 청탁했다는 의혹을 부정했다. 또 “딸에게 아무런 잘못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정씨의 입학 청탁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그런 적 없다”고 답했다. 정씨의 고교 허위 봉사활동 점수 기재 의혹과 관련해서는 “어린 학생을 자꾸 공범으로 몰지 말라”고 불편함을 내비쳤다.

최씨는 마지막 발언을 통해 (정씨)는 영혼은 죽고 육체만 살고 있는 상태다. 어린 자식이 잘못될까봐 본인의 삶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오는 25일 결심 공판을 연다. 결심 공판에서 특검 측은 피고인들의 혐의에 최종 의견을 밝히고 형량에 관한 입장을 제시할 계획이다.

meal@kukinews.com

조미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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