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청송=김희정 기자] 경상북도는 1일 청송 항일의병기념공원에서 ‘제7회 의병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우병윤 경제부지사, 장두욱 도의회부의장 등 기관·단체장과 (사)의병정신선양회·유림·향교단체 회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무명의병용사 충혼탑 제막식’도 함께 열렸다.
2011년 건립된 항일의병기념공원 내 충의사에는 구한말 일제침략에 맞서 순직한 의병유공 서훈선열 최익현, 안중근, 허위, 이강년, 평민출신 의병장 신돌석을 비롯해 2537명의 전국의병 위패가 봉안돼 있다.
이 중 18%에 해당하는 468명이 경북출신이며, 청송군 출신은 93명으로 전국 시·군 가운데 의병 수가 가장 많다.
충혼탑은 전국의 이름 없는 15만여 명의 의병용사의 넋을 기리고 나라사랑 호국정신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경북도가 현충사업으로 건립했다.
의병의 날은 지난 2010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올해로 7회째를 맞고 있다. 광역자치단체 가운데는 경북도가 유일하게 매년 기념식을 갖고 있다.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의병정신을 미래 통일을 열어가는 민족정신으로 승화시켜 나가겠다”며 “지난날 우리 선조들이 그러했듯이, 뜨거운 정열과 결연한 의지로 흩어진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민생안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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