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미르 기자] 경북 성주군 산불이 22시간 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산림 당국이 피해 규모를 축소한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산림 당국은 지난 4일 낮 12시7분 경북 성주군 선남면 도흥리 야산에서 발생한 불이 5일 오전 9시20분에 진화됐다고 밝혔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5시30분 헬기 11대와 공무원 500여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2ha다.
그러나 이는 지난 4일 오후 6시 피해 면적과 동일하다. 이로 인해 산림 당국이 피해 규모를 축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산불이 났던 지역이 헬기 11대를 투입할 정도로 넓고 건조주의보까지 발령 중인 상태였기 때문이다. 당시 상황과 비교해 15시간여 동안 산불이 번지지 않았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산림 당국은 “지난 4일 큰불을 잡고 오늘 새벽 날이 밝자마자 진화에 나서 피해가 확산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번 화재 원인은 산 중턱에 위치한 A기업 기숙사 근로자가 생활 쓰레기를 태우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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