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안=이경민 기자] 전북 부안군이 전국 최초로 대학신입생 전원에게 반값등록금 장학증서를 수여해 지자체 장학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16일 군에 따르면 재단법인 부안군 나누미근농장학재단은 이날 부안컨벤션웨딩홀에서 전국 최초로 대학신입생 1학기 반값등록금 장학생 등 총 327명에게 3억7800여만원의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특히 이번에 지급하는 대학신입생 반값등록금은 매월 소액을 후원하는 6030여명의 정기 후원회원들의 후원금(매월 6700여만원)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장학재단의 장학기금 원금 손실없이 별도재원 확보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수여식에는 △2017년도 대학신입생 1학기 반값등록금 장학생 315명(전북권 109명, 타시도 172명, 서울 34명) 3억 7200만원 △근농장학생 4명(명문대 2명, 한의예과 2명) 400만원 △대학비진학자 취업창업 학원비 지원생 8명(간호·미용 각각 2명, 외식·항공·체육·장비 각각 1명) 200여만원 등 총 327명에게 3억 7800여만원의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또 학부모 등 기성세대의 축하 퍼포먼스와 사랑의 시 낭송, 자녀세대를 위한 희망의 응원가 등 세대를 아우르는 부안인 재능기부 특별공연과 수여식 장소 무상제공 등 아름다운 기부로 행사를 더욱 빛냈다.
부안군 나누미근농장학재단 김종규 이사장은 “전국 최초로 대학신입생 1학기 반값등록금 등을 지급하게 돼 부안군민으로서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라며 “앞으로도 장학기금 300억원 확보와 정기 후원회원 1만명 동참을 이뤄 대학 전 학년에게 반값등록금을 지급하고 대학까지 무상교육 실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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