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세월호 의인, 고(故) 김관홍 잠수사의 동상이 전남 진도에 세워졌다. 

17일 진도군 임회면 백동리 ‘세월호 기억의 숲’에서 지난해 숨진 김씨의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김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잠수사로서 구조수색 작업에 동참했다. 이후 김씨는 트라우마와 잠수병 등을 앓다가 잠수사 일을 그만뒀다. 

김씨는 화훼 농사와 대리운전 기사로 일하는 등 힘들게 생계를 유지해오다 지난해 6월17일 경기도 고양시 자택에서 숨졌다. 

이날 세워진 김씨 동상은 작가 최인호(52)씨가 자비를 들여 제작·기증했다.

최씨는 같은 날 동상 제막식에서 “김 잠수사의 희생정신을 널리 알리고 국민 생명의 안전을 방기한 국가권력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막식에는 김 잠수사 유가족과 4·16가족협의회 소속 유가족을 비롯해 작가 최씨와 진도군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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