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생, 학내 적폐 청산 위해 文 대통령에게 대화 제안

전국 대학생, 학내 적폐 청산 위해 文 대통령에게 대화 제안

기사승인 2017-06-18 01:05:00

[쿠키뉴스=심유철 기자] 전국 대학생들이 학내 적폐 청산 해결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화를 제안했다. 

고려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 등 31개 전국 대학교 총학생회로 구성된 ‘19대 대선 대학생 요구실현을 위한 전국대학 학생네트워크’는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한글광장에 설치된 ‘국민마이크’ 발언대에서 “권력에 의한 차별과 특혜 없이 학생이 주인이 될 수 있는 대학을 만들어 줄 것”을 촉구하며 문 대통령의 만남을 제안했다.

우지수 대선대학생네트워크 공동대표(이대 총학생회장)는 이날 발언대에 올라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대학을 보면 여전히 답답한 마음이 든다”며 그 이유에 대해 “부패한 권력들이 학교를 좌지우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망 원인이 외인사로 변경됐다. 이후 경찰은 집회 현장에 물대포를 추방하겠다 한다”며 “그러나 서울대 당국은 시흥캠퍼스 추진을 반대하며 항의하는 학생들에게 여전히 물대포를 겨누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순실(61·구속기소) 딸 정유라에게 특혜를 주었던 책임자들은 제대로 처벌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매주 토요일마다 발언대에서 대학의 문제들을 지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인수위원회는 국민이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을 이야기하면 정부가 경청한다는 의미로 ‘국민마이크’를 마련했다.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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