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김성수 기자] 김광수(전북 전주갑·국민의당) 의원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서울사무소 존치 움직임에 발끈하고 나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로 활동 중인 김 의원은 21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서울사무소 회의 공간 마련과 관련해 긴급 업무보고를 받고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혁신도시 조성 목적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기금운용본부의 서울사무소 꼼수 존치 논란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기금운용본부가 강남 사옥에 회의공간을 마련해 실질적인 서울사무소 역할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내용에 대해 이날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직무대행과 기금운용본부 책임자에게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해명은 기금운용을 위해 불가피하거나 급박한 회의가 잡힐 경우를 대비해 만든 공간이라고 했지만, 이에 대한 우려와 의심의 시선이 매우 많다"며 "각종 핑계를 대며 결국 실질적인 서울사무소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큰 만큼 꼼수 논란을 자초한 기금운용본부가 이 문제를 깔끔하게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서울사무소 운영은 현행법에 위반될 뿐만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정 철학, 금융타운 조성에 대한 대선 공약과 도민들의 기대 등 법적·정치적·도의적으로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이다"고 꼬집었다.
이밖에 그는 "지난 2월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으로 일단락 됐던 문제가 다시 거론되는 것 자체가 매우 불쾌한 상황이다"며 "앞으로 장관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 등 상임위 활동에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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