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의회는 제10대 도의회 후반기 의정활동 1년 성과에 대해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으로 도민복리 증진에 앞장섰다”고 밝혔다.
김응규 의장은 27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성과보고회를 갖고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도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우기 위해 의원들 모두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며 이처럼 말했다.
그러면서 “10대 도의회 후반기 남은 기간 동안에도 집행부에 대한 견제 및 감시와 동시에 적극적인 지원을 조화롭게 유지하면서 의정활동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제10대 후반기 도의회는 도민의 삶의 질 향상 및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충실히 하면서 도민복리 증진과 서민경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의정활동을 펼쳤다.
우선, 도의회는 김관용 도지사와 도산하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제도를 도입하는 협약을 하고, 후보자들의 전문성과 도덕성을 사전에 조사해 도 산하기관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 경상북도의정자문단을 출범해 다양한 전문분야의 정책개발을 가능하게 했다. 전남도의회와의 상생발전화합대회를 열어 영호남간의 화합의 장을 마련했으며, 해외 친선교류 및 우호협력, 정책연구위원회를 통한 입법역량 강화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의, 도정질문 등 고유의 의정활동으로 집행부의 정책과 예산집행 견제와 새로운 정책대안 제시라는 많은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다.
◆ 도 산하기관장 인사검증 도입
지난해 12월 김응규 의장과 김관용 도지사는 ‘경상북도 산하기관 등의 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인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출자·출연기관 등의 건실한 경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검증제도를 도입하기 위해서다.
인사검증은 도지사가 도 산하기관장을 임명하려는 경우, 임명 전 도의회에 인사검증을 요청하면 도의회는 인사검증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자의 직무수행능력과 도덕성을 검증하고 경과보고서를 도지사에게 통보하게 된다.
◆ 경북도의회 대외적 위상 강화
도의회는 지난 14일 경북 예천실내체육관에서 전라남도의회와 화합대회를 열어 영호남간의 국민대통합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다졌다.
이번 전남도의회와의 상생발전 화합대회는 새 정부가 출범한 후 우리나라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끌어온 영호남 지역주민의 대표기관 간의 첫 교류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양 의회는 거대 수도권 중심주의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2015년 3월 ‘상생발전 교류협약’을 체결한 이후 그해 5월 경북 경주, 2016년 전남 영암에서 양 도의회 의원 전체가 참여한 상생발전 화합대회를 개최한 이래 올해로 3회째 양 지역을 방문하여 화합대회를 열고 있다.
또 경북·전남 양의회간 정책발전공동협의회 구성, 상임위원회간 공동연찬회 개최, 매년 양 의회 의장의 본회의장 방문연설, 양 지역의 원자력발전소 안전보장을 위한 원자력안전보장협의체 구성‧운용 등 상생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을 협의했다.
도의회는 해외 친선교류와 우호협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도의회 국제친선교류단은 외국 자매결연 의회인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주의회, 러시아 이르쿠츠크주의회를 방문했고, 몽골 울란바토르시의회가 도의회를 방문해 상호교류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의원 입법활동 지원 및 정책 싱크탱크 역할 강화
제10대 의회 후반기에는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높이고 도의회의 정책개발 전문성 강화를 위해 ‘경상북도의회 의정자문단’을 지난 4월 출범했다.
의정자문단은 교수 14명, 시민사회단체 4명, 직능단체 3명 등 총 28명의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7개 상임위원회 및 경북도의회 차원의 의정활동에 대한 정책자문, 의원이 요청하는 현안에 대한 대안개발, 의정과 도정에 대한 정책제언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10대 후반기 도의회 의원들은 도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연구개발을 위해 ‘제6기 정책연구위원회’를 출범하고 산하에 산림정책연구회, 자연공원정책연구회, 지구촌새마을연구회, 환경정책연구회 등 4개 의원연구단체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의원 연수회 개최, 의원총회, 테마별 선진행정 체험 해외연수를. 했으며, 상임위원회별로 비회기 중에도 연찬회와 워크숍 등을 열어 도민 복리 증진을 위한 의원 개인 전문지식 함양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10대 후반기 1년 동안 조례안 163건 중 의원발의가 98건으로, 전체 60%를 차지했다. 의원 1인당 1.6건의 조례 제·개정을 하는 활발한 입법 활동을 전개했다.
◆ 도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 구현
10대 후반기 도의회는 의정활동을 통해 총 8회 130일간의 임시회·정례회를 운영하면서 조례안 163건, 예·결산안 9건, 결의·건의안 9건, 승인·동의안 24건, 기타안 54건 등 총 259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도정질문은 총 8회 20명의 의원이 71건에 대해 시책 시행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도정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주민생활에 가장 밀접하면서도 중요한 본회의 도정질문과 예산심사는 전 일정을 TV로 생중계 해 도민의 알권리 보장에 앞장섰다.
5분 자유발언은 22명의 의원이 22건에 대해 진행했으며, 경주 지진피해 및 대책,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따른 경북도의 대응방안, 일본의 독도망언에 대한 경북도의 실효적 정책방안,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 관련 등의 대책 수립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행정사무감사는 총 95개 기관을 감사해 시정·처리 140건, 건의·촉구 256건, 제도개선 9건, 수범사례 전파 2건의 성과를 거뒀다.
또 의회소식지(7회), 의회보(1회), 의회 안내책자를 발간해 의회의 활동을 도민에게 알렸으며, 본회의을 비롯한 상임위원회 전 회의를 인터넷으로 생중계 해 회의현장을 볼 수 있게 했다. 회의록 등 의정활동상황을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신속하게 공개했다.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은 “앞으로 경북의 큰 행사인 ‘2017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개최와 장기적인 경기침체 및 일자리 부족, 신도시활성화 등에 대한 집행부의 정책 적극 협력하겠다”며 “하지만 도민을 생각하지 않는 일방적이고 행정 편의 주의적 도정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질책하고 날카롭게 비판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남은 기간 동안 300만 도민이 따뜻하게 웃을 수 있도록 주민복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도민으로부터 사랑받고, 힘이 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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