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독도에 대한 일본 주장의 허구성을 밝혀 정면 비판하는 독도학술광고물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독도, 일본주장이 왜 허위인가!’라는 제목의 총 5편으로 구성된 이 광고물은 전 국민이 독도에 대해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제1편에서는 ‘독도, 일본 땅이라고?’라는 기사제목 아래 ‘죽도(울릉도)와 일도(독도)는 본방(일본)과 관계없음’이라고 명시한 1877년 태정관지령 문서를 증거로 내세워 일본 스스로 독도가 한국 땅임을 천명한 사실을 밝혔다.
제2편은 ‘독도, 일제강점과 관계없다고?’라고 반문하고, 1904년 2월 러일전쟁을 일으킨 일본이 러시아 함대가 동해로 남하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독도에 망루를 설치하는 등 독도가 일본침략의 첫 희생물이 된 경위를 알리고 있다.
‘한국은 독도를 몰랐다고?’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샌프란시스코조약 초안 작성 때 독도가 한국 땅으로 명시됐음을 알리고, ‘리앙코르도’암을 한국 사람은 ‘독도’라고 불렀다는 사실을 기록한 니타카호 항해일지를 제시했다.
제4편 ‘독도는 일본 땅, 미국도 인정했다고?’에서는 1948년 주한미군사령부 공문에서 ‘독도 근처 수역은 한국인 어부의 가장 좋은 고기잡이 지역’이라고 적시해 미군정 또한 독도가 한국 땅임을 명확히 한 공문서를 게재했다.
마지막으로 ‘독도, 진실은 하나!’라는 제목 아래 ‘두 섬이 서로 거리가 멀지 않아 날씨가 맑으면 바라볼 수 있다’는 1454년 세종실록 지리지의 내용을 담았다.
1900년 10월25일 ‘독도(석도)를 울도군 관할구역’으로 명시한 칙령 제41호를 제정해 독도에 대한 영토주권을 명확히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경북도는 오는 연말 배포를 목표로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역사적 논증을 담은 독도 영상홍보물 제작에도 들어갔다.
이복영 경북도 독도정책관은 “최근 파상적으로 침탈해오는 일본의 독도야욕에 감정적으로 맞서기보다 논리적·이성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독도학술광고 시리즈를 제작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민간의 독도지킴이 활동도 한층 성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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