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국비확보에 본격 나섰다.
2018년도 정부의 연구개발예산안이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의결을 거쳐 기획재정부로 제출된 가운데 경북도는 이번 정부 R&D예산안에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 백신 산업화기반 구축, 국민안전로봇, 방사광가속기 공동이용연구,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특화단지 조성, 신약원천기술 개발 등 58개 사업 총 2945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그린백신 상용화 실증지원, 탄소성형 부품설계해석 및 상용화기반 구축 등 4건 총사업비 1140억원(2018년도 78억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도는 혁신도시를 연계한 국가혁신클러스터 조성 등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새 정부 정책공약 사업을 감안하면 앞으로 국비 반영액이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재부 2차 심사가 한창 진행되고 가운데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6일 국회를 방문해 박명재(포항남구울릉), 김광림(안동), 백승주(구미) 의원 등 예결위와 기재위 소속 국회의원들을 만나 기재부 심사에서 최대한 증액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우 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도는 철강, 전자, 자동차 등 주력산업에 IoT, 인공지능, SW 등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을 연결해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첨단신소재, 바이오헬스 등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량알루미늄 융복합부품, 첨단산업 전략소재부품, 차량융합부품 제품화 등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경북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자동차 분야의 제품개발 인프라 구축 사업도 상당부분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탄소산업 클러스터, 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는 핵심사업들이 탄력받을 수 있도록 국비확보에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 우 부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지역출신 의원인 김현권 의원(비례/의성 출신), 홍의락 의원(대구북구을/봉화 출신)과 만나 원자력 안전‧연구단지 조성, 스마트기술 연계 치매예방타운 조성 등이 새 정부 100대 국정아젠다로 반영될 수 있도록 도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우 부지사는 “경북도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역점 사업 중심으로 기재부에서 최대한 증액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하고, 내년도 국비확보와 새 정부 국정과제(지역공약) 반영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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