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문화의전당, 뮤직씨어터슈바빙이 선보이는 '나비부인' 11일 개막

고창문화의전당, 뮤직씨어터슈바빙이 선보이는 '나비부인' 11일 개막

기사승인 2017-07-10 09:38:31

[쿠키뉴스 고창=이경민 기자] 전북 고창문화의전당이 기획공연으로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의 거장 푸치니가 사랑한 '나비부인'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오페라 나비부인은 미국 해군장교와 일본 게이샤의 사랑과 배신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일본에서 실제 사건을 전해들은 미국 작가 존 루더 롱의 소설이 원작이다. 연극으로 먼저 무대에 올려진 ‘나비부인’은 이탈리아 거장 푸치니를 감동시키며 1904년 2월17일 밀라노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됐다.

작품은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나비부인의 비극적인 사랑을 담고 있다. 집안이 몰락해 게이샤가 됐다가 미국 해군 중위 핑커톤과 결혼해 아들을 낳은 초초상. 그러나 핑커톤은 일본을 떠나 초초상을 잊고 다른 여인과 결혼한다. 이 사실을 모른 채 3년 동안 오직 그를 기다린 초초상은 핑커톤이 미국인 아내와 함께 나타나 아들을 빼앗으려 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뮤직씨어터슈바빙의 주관으로 11일 개막하는 이번 공연은 입체 영상을 무대에 투영해 배우 및 무용수들의 연기를 보다 화려하게 연출할 계획이다.

공연의 예술총감독은 이은희 단장이 맡게 되며, 지휘에는 최재영, 안무가 장인숙, 연출가 조승철 등이 제작에 참여한다. 고창문화의전당 공연의 나비부인 역할로는 소프라노 고은영이 출연, 핑커톤 역은 테너 박진철이 열연한다. 

고창문화의전당 관계자는 "남편이 돌아오리라는 굳은 믿음을 담은 '어떤 갠 날 Un bel di vedremo'과 밤을 지새우며 기다리는 장면에서 울려 퍼지는 '허밍코러스 Coro a bocca chiusa'등 푸치니의 감수성 넘치는 오페라 아리아들이 여름밤을 더욱 아름답게 물들이는 감동의 무대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관람은 고창문화의전당에서 현장예매를 통해 가능하다. 

jbeye@kukinews.com

이경민 기자
jbeye@kukinews.com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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