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고민형 기자] 전북대가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10일 전북대에 따르면 박병현 교수 연구팀이 정부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에 선정돼 고지혈증과 지방간 등 대사염증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국가 핵심 연구에 나선다.
박 교수팀은 정부로부터 7년 간 65억 원을 지원받아 ‘대사염증 연구센터’를 구축해 대사질환 병태 생리를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 대사염증질환 관련 치료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국가적으로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는 학문 분야를 대상으로 창의·탁월성을 보유한 우수 연구 집단을 발굴·육성해 국가 기초연구 역량의 향상을 위한 것이다.
박병현 교수팀은 지난 9년간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86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동일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인 ‘당뇨질환 연구센터’과제를 수행, 염증반응이 대사질환 발병의 핵심 기전임을 증명한 바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인에게서 흔히 관찰되는 정상체중이면서 복부비만과 대사이상을 보이는 마른비만 환자 등의 대사질환을 제어할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박병현 교수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대사질환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치료제 개발을 위한 원천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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