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이경민 기자] 전주의 대형 오피스텔에서 분신을 시도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12일 오피스텔에서 분신을 시도한 박모(39)씨를 현조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1일 오전 10시47분께 전북 전주시 효자동의 한 오피스텔 3층에서 미리 준비한 경유로 분신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박씨는 이 오피스텔을 준공한 건설회사에 공동 투자를 했는데 투자금을 받지 못하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당시 박씨가 분신을 시도한 오피스텔은 지상 16층에 지하3층으로 169세대가 거주하는 곳으로 확인됐다.
이날 박씨는 경찰에 전화를 걸어 "억울해서 못살겠다. 분신하겠다. 아내에게 연락이나 해줘라"고 말했다.
전화를 받은 경찰은 즉시 출동해 박씨를 검거했으며, 오피스텔에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