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사당국회담 어려워, 北 대화 제안에 호응” 촉구

국방부 “군사당국회담 어려워, 北 대화 제안에 호응” 촉구

기사승인 2017-07-21 10:52:49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우리 정부가 북측에 제안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이 사실상 무산됐다.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21일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안 관련 브리핑에서 “북측은 현재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오늘 회담이 열리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 졌다”고 회담 무산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문 대변인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군사 분야에서 대화 채널을 복원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북측이 조속히 우리의 제안에 호응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7일 서주석 차관이 직접 “군사분계선에서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기 위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21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하기로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서 차관은 “지난 7월6일 우리 정부는 휴전협정 64주년이 되는 7월27일을 기해 남북이 군사분계선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여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해 나갈 것을 제안한 바 있다”며 “이 제안에 대한 후속조치로 국방부는 군사분계선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기 위한 남북군사당국회담을 7월21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한다”고 밝혔다.

또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적대행위’와 관련 당시 서 차관은 “적대행위의 범위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특정하기보다는 북한의 반응 등을 보면서 검토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행위 상호 중단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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