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배종윤 기자] 전북 전주시가 에너지의 사용주체인 시민들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안전도시 구축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에너지안전도시로 구축에 필요한 기금을 설치, 운용할 수 있는 근거인 관련 조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시는 최근 '전주시 에너지사업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이하 기금조례)'가 시의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에너지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에너지 디자인 3040'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기금조례에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 에너지이용 효율화, 단독주택 도시가스 공급사업 등 각종 에너지사업에 필요한 기금의 설치·운용 및 관리에 대한 규정을 담고 있다.
기금의 존속기한은 오는 2022년까지이며, 전주시 자체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발생되는 전력 판매수익금과 일반회계 전입금 등이 기금의 재원으로 만들어진다.
기금은 △에너지디자인 3040사업,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기술개발 및 관련사업, 고효율에너지 기자재 교체사업,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사업, △ 빈곤층 에너지 지원사업, △기후변화대응 관련 사업, △단독주택 도시가스 보조금 지원 사업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이에 앞서 시는 에너지법 제7조 및 에너지기본조례 제5조를 근거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계를 갖추기 위해 ‘지역에너지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시민들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로 수립된 지역에너지계획을 통해 지역에너지 독립선업을 통해 정부 중심의 중앙집권적인 에너지 정책을 지자체 중심의 에너지 분권 및 자립의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에너지자립 문화도시 전주(내가 만든 에너지, 따뜻한 전주)'라는 미래 비전 아래 오는 2025년까지 에너지 자립률을 30%, 전력 자립률을 40%까지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에너지디자인 3040' 실현을 위한 △절약과 효율 △분산과 생산 △참여와 나눔 △교육과 문화 △상생과 통합 등 5대 전략과 30대 과제를 발표하기도 했다.
시는 이러한 에너지안전도시 구축을 뒷받침할 기금조례 제정이 전주를 에너지자립 문화도시로 만드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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