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갑질의 여왕”…국힘 과방위, 피켓 항의 시위

“최민희, 갑질의 여왕”…국힘 과방위, 피켓 항의 시위

과방위 회의 도중 ‘갑질 위원장 최민희!’ 피켓 노트북에 부착
박정훈 “최민희, 상임위 편파적 운영”
최수진 “국감 기간 동안 발언권 박탈당해…민주주의 훼손”

기사승인 2024-11-11 17:39:15
지난달 1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민희 과방위원장에 대한 규탄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11일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갑질 위원장 최민희! 마이크 독점 반성하라’, ‘갑질 대명사 최민희! 상임위 독재 중단하라’ 등이 쓰여 있는 피켓을 노트북에 붙인 채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안 토론회에 참석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최 위원장은 갑질의 대명사이자 갑질의 여왕”이라며 “그 정도로 상임위를 편파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 위원장이 오늘 김건희 여사‧명태균씨‧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강혜경씨에 대해 증인 채택을 안 한다고 해서 왜 이러는 건가 생각했다. 알고 보니 이게 고도의 작전이었다”며 “우리 측에서 참고인 3명을 신청했는데 이를 안 받고 뭉개기 위해 4명을 띄워놓은 것이다. 이래 놓고 갑질을 안한다고 말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 역시 “국정감사 기간 동안 최 위원장에 의해 발언권이 박탈됐고 이는 유례 없는 일”이라며 “국회의원의 발언권은 국민이 주는 거다. 자신이 듣기 싫다고 발언권을 금지하는 건 자유민주주의에 훼손된 처사”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최 위원장 사과가 필요하다”며 “과방위 뿐만 아니라 다른 상임위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1일 최 위원장이 국정감사 기간 때 최 의원의 발언권을 금지한 것과 관련해 직권남용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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