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임실=이경민 기자] “영화 한 편 볼려면 30~40분 거리에 있는 인접 도시로 나가야 했는데 ‘임실작은별영화관’이 생긴 후에는 동네에서 편안하게 최신 영화를 볼 수 있어 너무 편해요”
전북 임실군 작은별영화관이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도시의 문화충전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임실군민회관에 둥지를 튼 후 4여년 만에 누적 관람객 약 13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지역민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개관 94석의 좌석을 갖추고 2D와 3D 동시 상영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매점 및 휴게공간도 마련돼 있다.
특히 매달 16편의 최신 영화가 대도시 영화관 개봉할때 동시 개봉하고 관람료도 5천원으로 저렴하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개최해 관람료를 할인하고 애니메이션부터 액션, 공포, 스릴러, 독립영화까지 다양한 장르를 상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 마을을 소재로 주민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상영하는 우리마을 영화제를 공동주관하고 상영 장소를 제공하는 등 단순한 ‘영화관’에서 ‘문화향유 장소’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인구 3만명 남짓의 작은 농촌도시에서 약 12만9천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임실작은별영화관’은 문화의 질을 높이고 여가 생활을 지원하는 문화충전소로 자리매김했다.
임실군 관계자는 “작지만 모든 것이 있는 영화관 운영에 내실을 기할 것”이라며 “도시와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문화 인프라 마련과 알찬 프로그램 운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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