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군산=이경민 기자] 해양경찰로 다시 출범한 군산해경이 여름 방학을 맞아 바다의 안전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다.

28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초등학생과 학부모 150명을 초청해 해양안전의 중요성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지역 아동초청 대규모 인명구조 훈련'을 군산 앞바다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3000t급 경비함 ‘태평양 13호’를 비롯해 소방정(艇), 민간자율구조선 등 선박 7척과 해양경찰 항공기가 동원된 이번 훈련은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 하에 화재진압, 승객구조 등 실제상황의 모습을 연출했다.

처음 타보는 경비함에 들뜬 기분도 잠시 눈앞에서 펼쳐지는 구조 요청 신호탄 발사, 익수자 구조 모습에 아이들의 환호성은 점점 더 커져갔다.

이어 순식간에 날아든 헬기에서 가는 줄에 매달려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던 사람을 구조하는 장면에서는 아이들의 함성과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참관 교육을 마치고 직접 여객선 탈출 체험에 나선 아이들은 미끄럼틀 모양의 강하식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와 질주하는 보트체험까지 그야말로 오감만족의 체험형 프로그램을 모두 마쳤다.

함정운항 시간에는 인기 만점의 물놀이 안전교실과 심폐소생술 시범, 올바른 소화기 사용법 등이 진행됐다.

채광철 군산해양경찰서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이색적인 체험은 물론 해양안전에 대해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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