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영상 유포하겠다” 금품 요구한 공익근무요원

“알몸 영상 유포하겠다” 금품 요구한 공익근무요원

기사승인 2017-08-03 15:29:13

[쿠키뉴스=조미르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만난 여대생의 알몸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 공갈미수 등 혐의로 A씨(23)를 구속했다. A씨는 서울 모 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5월 SNS에서 알게 된 B씨(18·여)에게 “스폰서가 돼주겠다”며 접근, 두 차례 만남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에게 알몸 영상을 보내라고 주문했다. 이에 B씨는 해당 영상을 A씨에게 보냈다. 그러나 A씨는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B씨를 협박, 200만원을 요구했다.

B씨는 지난달 22일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같은 달 28일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분석한 결과 다른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한 후 여죄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meal@kukinews.com

조미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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