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에너지독립운동 시작

전주시 에너지독립운동 시작

기사승인 2017-08-11 16:57:24

 [쿠키뉴스 전주=배종윤 기자] 제72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로부터 자유로운 전북 전주를 만들기 위한 에너지 독립운동이 시작된다.

전주시는 기후변화의 위기와 에너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소비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러한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하기 위해 시민참여 전주에너지독립운동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전주에너지독립운동은 광복절인 8월 15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단계 에너지독립선언과 2단계 에너지독립운동, 3단계 에너지광복으로 이어지는 이번 전주에너지독립운동은 전주시 등 공공 부문 주도의 에너지 독립이 아닌 자발적인 시민참여로 시작된다.

에너지독립선언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 신청을 한 시민들이 맡는다. 에너지독립선언은 과거 33인 민족대표가 독립선언을 한 점에 착안해 오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에너지 독립 33인 발기인의 온라인 독립선언을 먼저 진행하게 된다.

이후 릴레이 추천을 통한 시민들의 독립선언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시는 또, 오프라인으로도 에너지 독립운동가를 모집하고, 독립선언을 유도할 예정이다.

독립선언에 이어 실질적인 에너지독립운동이 추진된다. 독립선언을 한 시민들은 에너지 절약 미션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게 된다.

시는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 정보를 참여자들에게 제공하고, 실천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또, 미션 수행과 더불어 관련 프로그램 및 이벤트 등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에너지독립운동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에너지독립운동의 최종목표를 에너지절약 활동을 넘어 에너지 생산을 통한 진정한 에너지광복으로 정하고, 이를 위해 참여자들에게 에너지 생산까지 도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정보,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가정에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는 방법과 제도를 소개하고, 직접 설치가 어려운 참여자들에게는 시민햇빛발전소 건립 및 관련 협동조합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키로 했다.

시는 시민들의 주도로 시작되는 전주에너지독립운동 3단계의 과정을 통해 에너지자립 문화도시 전주로 나아가기 위한 동력을 확보하고, 전주만의 에너지독립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에너지자립 문화도시 구축을 위해서는 에너지 절약과 생산에 참여하는 깨어있는 에너지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baejy1113@kukinews.com

배종윤 기자
baejy1113@kukinews.com
배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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