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주년 광복절] 평화를 담아 다시 울려 퍼진 풍남문 종소리

[제72주년 광복절] 평화를 담아 다시 울려 퍼진 풍남문 종소리

기사승인 2017-08-15 16:40:57

[쿠키뉴스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 전주시 풍남문(豐南門·보물 제308호) 종각 기둥 뒤틀림 현상으로 인해 잠시 종소리를 듣지 못했던 완산종이 광복절을 맞아 다시 울려 퍼졌다.

제72주년 광복절을 기념하는 풍남문 타종행사가 15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명지 전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과 광복회원, 독립유공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풍남문 종각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33번의 타종을 통해 민족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선조들의 얼을 기리고, 국가와 전북도민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시는 지난해 4월 발견된 서편 종각의 기둥 뒤틀림 현상 등 안전문제로 사용을 중지했던 풍남문에 대한 보수공사를 실시해왔으며, 보수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이날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타종식을 거행했다.

종각 보수가 완료됨에 따라 완산종은 매년 3.1절(3월1일)과 광복절(8월15일), 제야행사(12월31일) 등 매년 세 차례 울려 퍼지게 된다.

 한편 풍남문은 성문 위에 전후 2열로 4개씩 세운 누각의 1층 기둥이 2층의 변주로 연결되는 보기 드문 방식으로 지어졌으며, 국가지정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완산종은 지난 1977년 시민의 성금으로 제작돼 1980년부터 풍남문 종각에 매달려 있다.

jbeye@kukinews.com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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