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이경민 기자]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를 피하려고 탑차에 올라탄 행인 2명이 30여분간 갇히는 소동이 빚어졌다.
21일 오후 1시께 전북 전주시 전주대학교 인근 주차장.
이곳을 지나가던 행인 A모(41)씨와 B모(41)씨는 소나기가 쏟아지자 주차된 트럭 탑차 화물칸에 황급히 올라타 문을 닫았다.
소나기가 지나가자 A씨는 화물칸에서 나가려 했지만 문이 잠겨 나갈 수 없자, 지나가는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 받은 119는 질식을 우려해 해당 지구대에 긴급히 이를 통보하고 순찰차와 함께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황급히 현장에 달려온 경찰 등은 A씨 일행이 자력으로 차에서 탈출한 것을 확인하고 머쩍은 미소를 머금고 발길을 돌렸다.
이날 A씨는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져, 이를 피하려고 황급히 트럭 화물칸에 올라타 문을 닫았는데 잠겨서 나갈 수 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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