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이경민 기자] 사회초년생과 지적장애인을 상대로 대출사기 행각을 벌인 이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28일 은행이나 대부업체에서 받은 대출금을 국가에서 변제 해준다고 속이고 대출금을 가로챈 김모(40)씨 등 4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들의 범행에 가담한 이모(20)씨 등 9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2월28일부터 지난 6월8일까지 급전이 필요한 15명을 상대로 2억2500만원을 대출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사회초년생과 지적장애인을 상대로 은행이나 대부업체에서 대출받은 대출금을 개인회생제도로 변제해준다고 속인 뒤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급전이 필요한 사람을 물색하는 모집책과 대출담당, 위조담당, 총괄담당을 조직적으로 정해두고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출기관의 예상 질문지를 사전에 만들어두고 교육을 시켰으며 대출에 필요한 서류까지 위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 수법에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jb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