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군산=이경민 기자] 선상에서 선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해온 50대 선장이 해경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30일 둔기로 선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9.7t 어선 선장 김모(55)씨를 상습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2014년 2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어선에 탑승한 선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쇠파이프와 망치를 휘둘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폭행과 상해 전과 5범인 김씨는 2014년 4월께 술에 취하자 아무 이유도 없이 선원 A씨에게 망치와 낚시대를 휘둘러 기절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15년 2월께 선원 B씨의 팔을 쇠파이프로 내리쳐 골절시켰으며 ,지난 4월에는 선원 C씨가 노동처우 개선을 요구하자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마구 밟아 갈비뼈를 부러트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김씨의 상습적인 폭행에도 선원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꺼렸지만, 다른 어선에 탑승한 선원의 신고로 김씨의 폭행은 막을 내렸다.
경찰은 김씨의 보강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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