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이경민 기자] 심야시간에 조폭들이 난투극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주지역 폭력조직인 나이트파와 북대파 조직원 11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월23일 오전 3시10분께 전북 전주시 우아동의 한 술집에서 나이트파 조직원 김모(37)씨와 북대파 조직원 이모(37)씨가 한 차례 다툼을 벌였다.
이후 이씨가 다툼과정 조직원들을 끌어들이자 김씨도 조직원들을 불러들여 개인간 싸움이 집단 난투극으로 이어졌다.
이날 집단 난투극의 발단 원인은 김씨와 이씨가 개인간 채무거래가 있어, 돈을 갚지 않자 이 같은 다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난투극 이후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현장을 다시 찾아 폐쇄회로CC(TV)를 삭제하기도 했다.
또 난투극을 벌인 장소 인근 업주들이 폐쇄회로CC(TV) 자료 협조를 거부하자 경찰은 영장을 발부받아 삭제된 폐쇄회로CC(TV)를 압수한뒤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해 복원 시켰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난투극에 가담한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