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이자 줄게"…고수익 미끼 33억 가로챈 부부 '덜미'

"매달 이자 줄게"…고수익 미끼 33억 가로챈 부부 '덜미'

기사승인 2017-09-12 11:47:00

고수익을 미끼로 수십억을 가로챈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12일 투자금을 가로챈 건설업자 A모(46·여)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A씨의 범행을 도운 B모(50)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3월부터 4월까지 15명을 상대로 287차례에 걸쳐 현금 33억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사실혼 관계인 이들은 자신들이 잘 아는 유흥업소에 투자하면 10%의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더 큰 돈을 뜯어내기 위해 피해자들에게 한 동안 이자를 지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서 A씨는 "가로챈 돈은 대부분 공사대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돌려막는데 썼다"고 말했다.

jbeye@kukinews.com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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