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빅데이터 활용의 ‘버스노선 개편’과 ‘일자리 매칭’ 사업이 동부지역공공행정기구(EROPA) 국제학술대회에서 행정혁신사례로 소개됐다.
남양주시 최현덕 부시장은 서울대 김동욱 행정대학원 교수와 함께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EROPA 국제학술대회에서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맞춤형 공공서비스의 경험과 지식’이라는 주제로 공동 발표했다(사진).
이 자리에서 최 부시장은 ‘교통카드 분석을 통한 버스노선 개편’과 ‘국민연금공단 협업을 통한 맞춤형 일자리 매칭 서비스’ 사례를 소개했다.
버스노선 개편은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자 교통카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버스 노선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한 사례다.
일자리 매칭은 국민연금공단과의 협업으로 일자리센터를 방문하는 실업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구직자를 찾아가는 맞춤형 일자리 매칭을 추진한 사례다.
남양주시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능형 도시 전략인 ‘남양주 4.0’ 비전을 지난 4월 선포했다.
‘남양주 4.0’은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비전으로 총 30개의 중점과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중 10개의 핵심과제는 올해 완성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이의 일환으로 김 교수를 단장으로 한 서울대-서울과학기술대 스마트 지식사회연구단(SSK연구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SSK연구단, 빅데이터IT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 시민 22명이 참여한 ‘남양주 4.0’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전문가 집단과의 협업을 통해 더 편리하고 안전한 지능형 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EROP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행정발전, 공공관리능력 향상과 국가 발전을 목적으로 1960년 설립된 정부간 국제기구다. 한국 일본 중국 필리핀 등 10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공공 거버넌스의 역할’로 ‘변혁, 권한부여, 네트워크 구축’을 소주제로 전 세계 500여명이 참석해 진행됐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특별 세션도 진행됐다.
남양주=박현기 기자 jcnews80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