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안전한 계란 홍보와 소비 촉진에 앞장서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살충제 계란 여파로 계란 소비가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15~16일 이틀간 도청 구내식당과 동문 안내소에서 ‘계란 먹는 Day 운영 및 나눔행사’를 연다.
15일 직원들의 점심으로 계란말이와 구운 계란을 준비했으며, 15~16일 이틀간 동문안내소에서는 도청 방문객을 대상으로 구운 계란 시식회 및 신선란 나눔 행사를 가진다.
농협 축산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8월 살충제 계란 검출로 인해 계란 산지 가격이 8월 14일 178원(특란/개)에서 9월 11일 122원으로 32% 하락했다.
도는 정부의 살충제 계란 위해평가 결과 ‘건강에 위해우려 없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계란 소비 심리가 회복되지 않아 당분간 가격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계란 소비 위축이 지속됨에 따라 전국 계란 생산량의 약 26%(920만개/일)를 차지하는 경북에서는 출하되지 못하고 쌓여가는 계란들로 양계농가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도는 ‘계란 먹는 Day 운영 및 나눔행사’가 계란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감을 해소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에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계란은 철저한 잔류물질 검사를 거쳐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며 “완전식품인 계란 소비확산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