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전통음식의 우수성과 새로운 가치를 알리는 축제가 열린다.
경상북도는 22~24일까지 포항 만인당에서 ‘제10회 경북식품박람회’를 개최한다.
전통음식의 발굴·계승과 음식의 우수성 홍보로 먹거리를 관광자원화 하고, 중소업체 우수 가공식품 판로 개척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K-Food의 도약! 경북의 맛과 멋!’을 주제로 150여개 업체에서 240여개의 부스를 꾸미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경북도의 다양한 특산물과 전통·향토음식을 보고, 먹고, 느낄 수 있다.
주제관에는 시·군 향토음식, 변화하는 과거·현재·미래의 밥상 소개, 경북의 떡과 동네빵집 전시 등이 마련되며, 다양한 음식 시식행사가 시간대별로 하루 10회 30분씩 운영된다.
특별관에서는 종가음식, 음식디미방, 약선요리, 사찰음식을 전시해 경북의 전통음식을 선보이며, 포항의 유명 먹거리를 소개하는 포항특별관도 운영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식품 비즈니스관에 참여한 120여개 도내 우수 식품제조·가공 중소업체들의 판로개척과 실질적인 마케팅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역량 있는 바이어(구매자)를 초청해 구매상담 활성화에 역점을 뒀으며, 우리 농수산물 홈쇼핑 생방송도 준비하고 있다.
또 요리체험관을 1일 3회 운영해 한식디저트 요리, 커피로스팅과 전통막걸리 시음 등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23일 부대행사로 열리는 요리경연대회는 1부에는 청년부 혼밥 경연이, 2부에서는 추억담긴 가족요리 열전이 박람회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아울러 야외 행사장에서는 향토음식 먹거리와 청년 푸드트럭이 참여하는 먹거리 시장이 개설돼 관람객들은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올해 박람회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하고 안전한 추석 성수품을 특별판매 함으로써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우리 전통음식 문화를 통해 미래의 먹거리를 조망해 보는 의미 있는 행사로, 경북의 우수한 식품을 알리고 판로를 개척하는데 실질적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시대적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식품산업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포항=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