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직원들이 우박피해 농가지원을 위해 팔을 걷었다.
22일 도 농축산유통국과 농업기술원, 농협경북지역본부와 농어촌공사경북지역본부 등 유관기관 직원 160여명은 우박피해 농가를 찾아 일손을 거들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피해가 심한 안동, 문경, 예천지역 12개 농가(8.5ha)에서 사과를 수확했다.
우박피해 사과는 조기에 수확하지 않으면 부패돼 상품성이 없어지기 때문에 일시수확을 위한 일손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농협보험 우박 손해평가 후 추석 연휴전인 다음 주까지 도청 전 직원이 우박피해 농가를 위해 일손 돕기에 나설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최근 기상이변으로 우박 등 예상치 못한 재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일손 돕기가 어려움에 처한 피해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도민의 마음을 담아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내린 우박으로 도내 안동, 문경, 예천, 청송 등 4개 시·군에서 1159ha의 농작물에 피해를 입었다.
지역별 피해 규모는 안동시 600ha, 문경시 471ha, 예천군 73ha, 청송 15ha로 잠정 집계됐으며 사과, 콩 등 밭작물에 많은 피해를 끼쳤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