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사하구 기우뚱 건물 정밀현장조사 요구

더불어민주당, 사하구 기우뚱 건물 정밀현장조사 요구

기사승인 2017-09-28 11:20:34

더불어민주당이 부산 사하구 하단동 기우뚱 건물의 기울어짐 악화와 주변건물로 확산됨에 따른 정밀현장조사 요구와 불법 착공 및 사하구청 졸속 허가 등 건설 적폐 청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지난 25일 사하구청에 제출된 ‘안전점검 의견서’에 따르면 건물 기울기(지반침하)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고 주변 건물까지 기울기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른 정밀현장조사가 필요하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2일 동윤아트빌 대피명령 당시 건물 기울기는 고정지점에서 45cm로 보강공사 후 추가적인 기울기는 없다고 했으나 이번 안전점검 결과 70cm로 기울기가 더욱 악화됐으며, 주변 건물 3개동도 기울어진 상태가 확인됐다.

부산시당은 이번 기울기 사고 주범으로 동윤아트빌 시공사였고 현재 인접한 신동크라운맨션을 철거한 후 착공신고도 없이 건축물 기초공사를 하고 있는 시공사인 A사의 위법 행위가 낱낱이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하구청은 18일 동윤아트빌 기울기 민원을 최초 접수, 이에 19일 현장 확인을 나갔으나 동윤아트빌을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도 않은채 착공 신고도 없이 지난 6월부터 불법 터파기 및 기초공사를 해 온 A사에 20일 착공 허가를 내줬다.

이는 사하구청 측이 불법 착공 현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도 이를 바로 고발하지 않고 하루 만에 착공 허가를 내줘 구청은 주민의 안전을 위한 ‘대피명령’보다 ‘불법 눈감아주기’를 위한 착공 허가가 우선이었다는 주장이다.

A사는 구청 허가 없이 200세대 건축물을 3개월 이상 불법 공사를 자행, 이번 사건은 동윤아트빌과 신동크라운맨션의 시공자인 A사와 사하구청의 건축물 허가, 시공, 감리, 준공 등 모든 과정에서 불법·부실을 보여준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부산시당은 이번 사건을 전형적 건설 적폐로 규정, 철저한 경찰 수사와 착공 허가도 없는 불법 건축현장에 단 한번도 나가보지 않은채 안전 불감증에 빠져 탁상행정만 일삼은 사하구청의 직무유기에 대한 감사당국의 감사를 촉구했다.

시당은 이번 동윤아트빌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에 대해 구청이 현 상황을 보다 엄중히 판단해 연약지반에 대한 ‘정밀현장조사’를 위한 전문가 파견을 국토부에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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