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野 “수리온이 깡통 헬기?…처음부터 완벽한 무기 있겠나”

[2017 국감] 野 “수리온이 깡통 헬기?…처음부터 완벽한 무기 있겠나”

기사승인 2017-10-13 15:44:50

야당 의원들이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리온’(KUH-1)을 ‘깡통 헬기’라고 평가한 감사원을 비판했다.

야당 의원들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위사업청을 대상으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감사원은 무기 체계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상태로 감사를 진행해 수리온의 위상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은 “수리온은 순수 국산 기술을 보유한 명품 헬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수리온을 불량헬기로 보느냐”고 묻자, 전제구 방사청장은 “체계 결빙(저온 비행 시 기체 및 날개 등에 얼음이 생기는 현상) 문제를 제외하고는 잘 만든 헬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처음부터 완벽한 무기가 어디 있느냐. 세계 최강의 공격헬기로 불리는 ‘아파치’도 문제점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면서 “결함을 해결해가면서 기술이 축적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리온을 감사한 감사원 책임자를 엄히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도 “수리온이 엉터리라고 온 언론이 주장했는데도, 방사청 한국형헬기 사업단 단장은 어떠한 말도 하지 못했다”며 “비겁한 모습”이라고 했다.

같은 당 이종명 의원도 “별다른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감사 결과만으로 수리온의 전력화를 중단하라는 주장이 있다”며 의견을 보탰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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