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반대대책위에 따르면 최근 한국전력은 정선과 평창 등 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강릉 안인화력발전소에서 평창 대화면 60km 구간의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경과지 2개안을 압축했다.
이 과정에서 평창 진부면 주민들이 경과지에 마을이 포함된 사실을 알고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8일에는 평창군청을 방문해 심재국 평창 군수와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을 통해 반대대책위는 "최적 경과지 선정은 무효"라면서 주민들과의 소통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대책위는 "사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주민 의견수렴을 충분히 하고 사업목적에 대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소통해야 함에도 한전은 일방적으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 경과대역을 선정하고 오는 18일 6차 회의에서 최적 경과지를 선정하려 한다"며 "송전탑 즉각 철회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을 주민들과 소통없이 한전과 입지선정위원회가 최적 경과지 선정을 한다면 그 이후부터는 모든 수단을 통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송전탑 설치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과 충분한 대화와 경과지 선정시 사람을 최우선하는 선정 기준을 만들고 앞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주민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모범적인 송전탑 설치가 돼야한다"고 주장했다.